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온라인에서 ‘한국 알림이’ 역할을 할 ‘제11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으로 105개국 3432명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2개국, 1278명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코리아넷은 해문홍이 운영하는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이다. 9개 언어(영어·스페인어·아랍어·중국어·일본어·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베트남어)로 한국 관련 뉴스 등을 제공,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지난 2011년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42명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3000명 이상으로 늘어나 한국 문화와 정보, 행사 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홍보단(서포터스)으로 자리잡았다.
11기 명예기자단은 앞으로 1년 동안 코리아넷(www.korea.net)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한국 알림이’로 활동하게 된다. 우선 다음달 30∼31일 열리는 ‘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P4G)’를 세계에 알리는 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올해 명예기자단에는 모두 6804명이 지원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나라는 멕시코(1519명)였으며 이집트가 558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부탄, 짐바브웨, 안도라 등 새로운 나라에서도 지원자가 생겨 한류가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스페인어가 13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1218명, 아랍어 426명, 러시아어 139명, 베트남어 120명, 프랑스어 74명 등의 순이었다.
‘신남방 정책’ 협력 국가인 인도네시아(236명), 필리핀(202명), 베트남(120명)에서도 역대 최다 인원이 선발됐다.
2021년 명예기자단 중에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들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핑키 빌리카 인탄 사리(Pinky Bilika Intan Sari) 씨는 5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틱톡 창작자’로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적극 활용해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터키 국적 우라스 카낫 에딘카탄 (Uras Kanat Aydınkaptan) 씨는 터키 내 유명 한국드라마 누리집인 ‘코리안터크(Koreanturk)’의 창립자로, 한류 사이트 운영 경험을 명예기자단 활동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인도네시아 시엔엔(CNN)에서 활동했던 비전속 언론인 다이아나 드위카 자얀티(Diana Dwika Jayanti) 씨와 시제이(CJ) 드라마 아랍어 번역가로 일하고 있는 알라 압텔 후세이니(Alaa Abdel Husseiny) 씨도 올해 새롭게 합류했다.
박정렬 해문홍 원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해문홍과 전 세계 32개 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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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