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생리대 구매권을 신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11일부터 한달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 홍보 이벤트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생리대 지원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중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금액은 월 1만500원, 연 2회(상·하반기)로 나눠 지원되며 해당 이용권(바우처)은 연도 내 사용하면 된다. 신청 이전 기간에 대해서는 소급 지원이 되지 않아 서둘러 신청하는 게 좋다.
서비스 신청 후 구매권 이용을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국가통합바우처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발급 카드사별 온·오프라인 가맹 유통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번 신청하면 지원자격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다시 신청할 필요 없이 만 18세가 도달하는 해당연도 말까지 지원된다.
이전에는 생리대를 현물로만 지원해 청소년 개인이 선호하는 생리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웠고, 반드시 보건소·주민센터 등에 방문해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복지로 홈페이지()로도 신청이 가능해 서비스 이용자 편의가 커졌다.
여가부는 지원 대상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구매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농협하나로마트를 구매처에 포함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연내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구매권을 지원받은 청소년들이 연말까지 시기를 놓치지 않고 꼭 사용하기를 바라며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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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