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이 화려한 일상 너머 은밀한 속내를 지닌 전직 스타 셰프이자 레스토랑 대표로 돌아왔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 극본 황다은, 제작 키이스트)’ 1부에서 최원영은 결혼 생활에 권태로움을 느끼던 중 아내 심재경(김정은 분)의 유력한 납치범으로 몰리게 된 레스토랑 '올드크롭'의 대표 김윤철로 분해 일생일대 위기에 빠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윤철은 심재경(김정은 분)과의 웨딩 영상을 보던 중 참담한 얼굴로 목을 매달며 등장, 극 초반부터 강렬한 모습으로 안방 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과 달리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심재경에게서 늘 편치 않은 마음을 느껴왔다.
특히, 김윤철은 이웃집 부부가 보는 앞에서 심재경과 다정한 사이임을 보여주다가도 이내 몰래 두드러기약을 찾아 먹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올드크롭’ 총괄팀장 진선미(최유화 분)와 아찔하고 위태로운 밀회를 즐기는 이중적 면모로 복잡다단한 관계의 서막을 알리며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김윤철은 진선미와 함께 심재경을 독살한 뒤 함께 재산을 독차지하려는 야망을 드러냈지만 차마 실행엔 옮기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귀가 후 거실 바닥에 퍼진 핏자국과 함께 아내의 납치범이 남긴 의문의 쪽지를 발견하게 되었고, 사건은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자신의 신발 사이즈와 같은 족적으로 인해 김윤철은 순식간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해버렸고, 심지어 이웃 하은혜(심혜진 분)의 인터뷰로 인해 진선미와의 외도 사실마저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봉착, 전직 스타 셰프 김윤철이 아내의 납치극을 벌였다는 정황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되었다.
극의 말미, 김윤철은 경찰을 피해 흥신소를 운영하는 매형 노창범(안내상 분)을 찾아가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다가도 곧 자신을 미행하던 송유민(백수장 분)을 쫓아 김재경의 생사를 묻는 등 납치극의 실체와 부부 사이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 김윤철은 정말 아내를 잃고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된 안타까운 피해자일지, 납치 사건이 벌어진 이유와 더불어 심재경을 잔혹하게 고문한 진짜 범인의 실체는 무엇일지 파격적인 엔딩은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최원영은 만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셰프 출신의 레스토랑 대표 김윤철로 분해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최원영은 레스토랑 대표로서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그 안에 지닌 어두운 욕망과 김윤철의 심리변화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로 극을 이끌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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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