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비대면 훈련 활성화한다
고용노동부가 올해 하반기 직업훈련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집체와 비대면 방식이 결합된 스마트훈련 공급에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스마트훈련이란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 중 비대면 방식 훈련을 10~50%(최소 20시간 이상) 편성한 훈련과정을 의미하는데,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20년 하반기에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할 수 있는 훈련과정 12,450개를 선정·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구직자 대상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은 집체방식 훈련을 원칙으로 했으나 이번 심사에서는 비대면 방식 훈련 확산을 위해 훈련과정 중 약 8%를 스마트훈련으로 선정했으며 앞으로 스마트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노동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온·오프라인 혼합 스마트훈련 949개 과정을 약 20,000명(정원기준)에게 제공한다.
각 훈련기관은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ASP) 방식의 온라인 강의실을 제공하는 공공 온라인 스마트 훈련플랫폼 스텝(STEP)의 온라인 강의실을 통해서 공공, 자체 온라인 콘텐츠 등을 활용한 온라인-집합훈련-현장실습 등의 연계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훈련과정은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 분야가 35%(140개 과정) 이상이며 취업률 70% 이상 우수 훈련과정도 264개인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과정 625개를 선정해 약 1만 3000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신기술 분야 인력수요 및 훈련선호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구직자들의 전직 지원 등을 위해 신기술 훈련 공급을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에 대해 훈련공급 확대했는데, 대구·경북지역의 직업훈련 활성화를 위해 취업률 40% 이상 등 최소한의 질 관리가 되는 과정은 최대한 선정했다.
한편 노동부는 온·오프라인 혼합 스마트훈련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품질관리 방안을 함께 마련했다.
먼저 온-오프 혼합 스마트훈련 과정을 만들기 위해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 ’스마트훈련 지원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온라인 훈련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훈련기관을 직접 방문해 맞춤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의 콘텐츠 제작도구 및 촬영실(스튜디오) 등을 대여(폴리텍, 한국기술교육대 등)해 훈련기관의 자체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훈련에 필요한 온라인 강의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ASP)를 300개 분양했고, 추가로 우수훈련기관 등에 비용 일부(50%)를 지원하는 사업(2020년 52억 원)도 추진한다.
아울러 품질관리를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되던 원격훈련 점검 체제를 온-오프라인 혼합 스마트훈련까지로 확대하고 성과평가(이수자평가 의무화, 취업률 평가 강화 등)도 강화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훈련과정은 16일부터 수강할 수 있으며 훈련과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직업훈련포탈(HRD-Net) 또는 고용센터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을 신청해야 한다.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은 고용센터를 방문해 직업 적성 등 상담을 받아야 하며 스마트훈련과 신기술·뿌리 분야 훈련은 상담 없이 즉시 훈련 참여가 가능한데, 구체적인 내용은 직업훈련포탈(http://www.h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하반기 훈련과정 확대 공급을 통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무급휴직자·특고·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이 디지털 신기술 분야 등의 일자리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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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