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눈빛 연기 장인에 등극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잊지 못하고 모조리 기억하는 병을 가진 앵커 ‘이정훈’ 역을 맡은 김동욱이 냉정한 모습부터 가슴 찡한 멜로 연기까지 폭넓은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김동욱은 ‘젠틀한 폭군’이라는 캐릭터의 별명에 걸맞은 날카로운 모습을 시작으로 천천히 여하진(문가영 분)에게 스며들고, 직진 로맨스를 펼치는 등 입체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심리를 실감 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김동욱 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극 초반 거침없이 다가오는 여하진에게 “난 친하게 지내기 싫은데요. 그쪽이 싫으니까”라고 말하던 이정훈은 철옹성 같은 모습이었다. 그 눈빛에는 단호함이 가득 차 있었고, 이에 과연 두 사람이 진짜로 로맨스를 시작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유발했다.
하지만 여하진을 사랑하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순간부터 이정훈의 눈빛은 달라졌다. 차갑던 눈빛은 온데간데없이 따듯하고 달달한 눈빛으로 여하진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 마치 다른 인물이 된 것처럼 달콤한 김동욱의 눈빛 연기는 여심을 저격했다.
뿐만 아니라 멜로 눈빛을 장착하고 있다가도 여하진을 향해 다가오는 스토커의 위협을 바라보던 증오의 눈빛, 그리고 여하진이 조금씩 정서연(이주빈 분)에 대한 기억에 다가설 때마다 먹먹하고 애틋한 눈빛으로 말없이 바라보던 눈빛은 수만 가지의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자신을 밀어내는 여하진의 말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하진씨는 애쓰지 않아도 돼요. 그냥 편하게 있어요. 내가 나쁜 사람 할 테니까”라며 고백하던 눈빛은 그동안과는 또 다른 깊이의 사랑을 담아냈다. 조심스러웠지만 어느새 단단해진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를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든 장면이었다.
이처럼 김동욱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이정훈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그 남자의 기억법’ 속 멜로를 공감하게 만들고 있어 남은 회차에서는 또 어떤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푹 빠져들게 만들지 마지막까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김동욱, 문가영 주연의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오늘(7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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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