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 최용석 원장은 7월 18일과 19일에 전남 고흥과 여수의 양식장을 방문하여 고수온 대비 상황을 사전 점검했다.
올여름 남해안 일부를 중심으로 첫 고수온 예비특보가 지난 7월 11일에 발령됨에 따라, 본격적인 고수온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의 우려가 있는 양식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수과원장 주재로 수과원 수산재해대응팀 및 권역별 피해대응반이 참여하여, 해수부와의 특보 발령 체계, 지자체 및 어업인과의 비상관리체계, 권역별 우심해역 사전 대응 및 현장지도 점검 매뉴얼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약 502억여 마리의(‘24년 기준) 양식생물이 양식되고 있으며,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이 많아 고수온에 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한 해역이다.
실제로 작년 전남지역에서는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피해가 총 376건 발생했으며, 피해 금액은 219억 원에 달했다.
고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온이 양식생물의 생존 상한 수온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고수온 발생 전 대비로는 액화산소 공급기 등 대응 장비를 사전에 확보하여야 하며, 조기출하를 통해 사육밀도를 낮추어야 한다.
또한, 고수온 발생 시기에는 양식생물의 선별이나 그물 갈이 등의 작업은 하지 말아야 하며, 사료 공급량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남부지방이 장마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주말 이후 남해와 서해 내만을 중심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우려가 있다”라며, “어업현장에서는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하시고,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을 잘 숙지하여 피해 예방을 위해 함께 대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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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