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지원·예산 조기집행 등 독려…상반기 11조 3000억 집행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이 송배전 설비 등에 20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절반이 넘는 11조3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성윤모 장관 주재로 25일 오후 한전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40개 공공기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참석자 동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산업부는 방역활동과 사전조치 등 그동안의 대응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지침 준수와 정부차원의 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했다.
공공기관들은 이에따라 송배전 설비나 정보통신기술(ICT) 확충 등에 20조9000억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다. 이 중 54.1%인 11조3000억원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신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하면 세부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되 계획된 채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기관들도 정부 지침에 따라 아동과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소독 방역을 지원하고 감염예방 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피해기업 저리자금 대출 지원, 지역경제 관련 예산 조기집행 등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전력은 동반성장 펀드를 통한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저리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소모품, 복리후생비 등 지역경제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진입하면 즉시 실행할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 적기 시행할 방침이다.
성윤모 장관은 “현 상황은 비상상황인 만큼 정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국가핵심시설의 안정적 운영 관리와 철저한 방역대책 시행 등 국민 경제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공공기관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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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