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훼손된 이탄지 복원, 국제공동연구로 해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8(월)∼29(화),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팔렘방에서 「인도네시아 이탄지 국제공동연구 성과 창출 및 확산을 위한 기관 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탄지: 습지의 한 종류로 식물의 줄기·뿌리와 같은 유기물이 부분적으로 분해되거나 수 세기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양을 의미하며, 일반토양보다 탄소 저장량이 10배 이상 높고, 인도네시아에는 약 1,340만ha 면적의 이탄지가 분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30년까지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ICRAF), 스리위자야 대학교(UNSRI), 국가연구혁신청(BRIN), 고려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페리기(Perigi) 마을의 이탄지(10ha) 복원과 지역사회 소득증진을 위한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논의 주제로는 ▲이탄지 복원 수종(냠플룽, 빈타로 등)의 생장 특성 ▲이탄지 산불 피해에 영향을 미치는 지하수위 관리 ▲혼농임어업 모델에 대한 지역주민 인식조사와 정책 제언 ▲산불 피해 및 황폐된 이탄지로 인한 가구의 취약성 분석 ▲이탄지 복원에 따른 생태계서비스 가치 평가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탄지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주민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면서 이탄지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국제산림연구과 최은호 연구사는 “국제공동연구의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히하여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의 연구성과가 지역사회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국립산림과학원이 앞으로도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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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