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에 필요한 직무 중심 설계…국민내일배움카드로 수강신청
8월 1일부터 삼육보건대학교, 부천대학교, 용인대학교 등 전국 13개 대학에서 70개 신규 훈련과정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지난 5월 3일부터 대학 교수진과 전문시설·장비 등 인적·물적 역량을 활용한 우수 훈련과정을 공모·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훈련기관평가 때 대학이 받은 대학인증평가 결과 준용과 NCS 훈련기준 자율편성 허용 등 규제를 완화해 우수한 대학의 직업훈련 진입 부담을 완화했다.
우선 지역산업 수요를 기반으로 한 필요 직무중심의 설계 과정이 눈에 띈다.
부천대학교의 반도체 공정 장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과정과 경기과학기술대학교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제어 관련 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PLC는 산업현장의 각종 장비·장치의 유지관리, 자동제어 및 모니터링 등을 제어하는 장치다.
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기존 훈련과정을 업그레이드한 사례도 있다.
서정대학교와 평택대학교 등은 최근 미디어 환경변화를 고려해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SNS 적합 콘텐츠 제작 등의 과정을 개설했다.
상지대학교는 기존 조경관리 관련 과정에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융합했다.
또한 상지대학교 목공예기능사 과정은 목공예 관련 대규모 실습 인프라 등 대학의 우수한 시설·장비 및 인력을 활용했다.
백석대학교는 경호학과와 연계해 기존 훈련시장에서는 희소한 신변보호사 국가자격 취득과정을 운영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지역 거점 대학이 직업훈련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양질의 훈련공급이 확대하기를 기대하고 더욱 다양하고 고품질의 훈련과정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학특화 과정을 수강하고자 하는 사람은 고용센터 또는 HRD-Net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뒤 강의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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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