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컨퍼런스에 올해 최초 참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
해외 시장 적극 공략해 글로벌 마이닝서비스 선도기업 도약 목표
㈜한화가 1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ISEE 2020'에 참가해 우수한 마이닝 기술력을 선보였다. 'ISEE 2020'은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세계 최대 화약류 기술 컨퍼런스로, 호주 최대 화학업체인 오리카(ORICA), 아이피엘(Incitec Pivot Limited) 등 124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약 2천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1974년 화약 전문 엔지니어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단체인 ISEE(International Society of Explosives Engineers)는 세계 각국에 45개 거점과 4천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특히 ISEE가 매년 개최하는 화약류 기술 컨퍼런스는 업체간 우수 기술력 공유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 의견을 모아 정책 반영에 힘쓰는 등 화약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ISEE 2020에 최초로 참가한 ㈜한화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시 부스를 설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는 지난해 새로 출시한 전자뇌관 'HiTRONIC-Ⅱ(하이트로닉2)'와 운용 시스템인 'HEBS-Ⅱ' 등 ㈜한화 마이닝서비스의 핵심 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는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호주, 인도네시아, 칠레,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닝서비스 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서호주에 연내 준공을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 전시부스 운영 관계자는 "전시부스를 찾은 많은 참관객들이 전자뇌관과 운용시스템 등 마이닝서비스 분야에서 ㈜한화가 보유한 우수 기술력에 놀랐다"며 "㈜한화의 마이닝서비스 사업이 세계 각국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이번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마이닝서비스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진화된 발파 시스템과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연구를 지속함으로써 선진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고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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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