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지난 18일, 옹진군청 파도광장에서 한강유역환경청, 경기·서울 녹색기업(8개소)과 함께 '먹는 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해 2ℓ 생수 약 8천 병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된 물은 식수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덕적면 소야2리와 자월면 이작3리에 각각 4천 병씩 전달될 예정이다.
동참한 8곳의 녹색기업은 생수를 직접 생산했으며 예측할 수 없는 가뭄과 지속적인 식수원의 고갈로 물 복지 여건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힘을 보태고자 참여했다고 전했다.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먹는 물 기부를 통해 수질악화 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덕적·자월도 주민들의 어려움 해결에 일부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식수난을 겪는 도서 지역을 위해 관계기관 등과 함께 지속적인 먹는 물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문경복 군수는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을 직접 만나 옹진군 공공하수도 건설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2023년 사업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옹진군은 관내 총 11개소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있으며 하수도 보급률은 61%이다. 이에 환경부 및 인천광역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35년 인천광역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2020.9.)"에 옹진군의 하수처리 미반영구역을 추가 반영시켰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고보조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순차적으로 공공하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옹진군은 전 지역이 서해 청정지역으로 방류수역인 서해안 및 인근 어장의 오염을 방지하고 지역의 공중보건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하수도 설치 및 하수의 적정처리가 꼭 필요하다.
현재 총 13개의 공공하수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도면 장봉2 및 대청면 서내 공공하수도 건설사업은 사업비 312억 원을 투입, 2021년 11월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2년 8월 착공한 북도면 장봉1·시도 및 자월면 승봉 공공하수도 건설사업은 국비 등 사업비 부족으로 금년 3월부터 공사가 정지되는 등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중앙부처의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문경복 군수는 "식수 부족으로 어려운 섬 지역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공공하수도 건설은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관내 지속적인 하수처리구역 확대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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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