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에서 17일 연속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는 오늘(7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모로코 vs 스페인’ 전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2.9%를 기록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이 7.5%까지 치솟은 가운데 전국 시청률은 2.5%,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4%를 각각 기록해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다.
2022 카타르월드컵 마지막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7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스페인의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혔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누르고 최대 돌풍을 일으킨 것. 이날 경기는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섰다. 경기 시작에 앞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모로코가 자책골을 제외하면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은 수비 강팀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젊은 패기의 공격수들이 포진한 스페인이 강력한 수비 라인을 어떻게 뚫을 것인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이와 같은 안정환 해설위원의 예측은 또 한 번 정확히 들어맞았다. 양 팀은 전, 후반 내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그 결과 두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정규 시간이 마무리되었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모로코의 빈틈없는 수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로코 선수들이 태클이 참 좋다. 볼에 대한 집착도 굉장히 좋고, 어떻게 해서든 볼을 탈취해야겠다는 집념으로 볼이 있는 곳에는 무조건 가서 몸을 던져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촘촘한 패스 연결을 통해 골까지 연결시키려고 공격을 퍼붓는 스페인에 대해서는 “스페인은 역시 티키타카 패스가 훌륭하다. 세계가 인정하는 패스다”라고 전해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모로코와 스페인. 하지만 끝내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안정환 해설위원은 “슛이 없었기 때문에 시원하고 재미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보면 오늘 경기가 지루하다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그만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나오는 경기다”라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두 팀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가려졌다. 모로코는 선축에 나서 연달아 슛을 성공시킨 반면, 스페인은 첫 번째 키커의 슈팅부터 모로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기 때문. 결과는 3-0으로 모로코가 승리했고, 이로써 역사상 처음으로 8강 진출을 하게 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월드컵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은 일본에 이어 모로코까지, 또 한 번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2022 카타르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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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