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박규영, ‘생활 무지렁이→프로패셔널 관장’…

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청송미술관 정상화에 열을 올리는가 하면 김민재와 달달과 패닉을 오가는 로맨스를 선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6회에서는 김달리(박규영 분)가 자신과 청송미술관을 공격하는 기사를 비틀어 생각, '청송미술관' 홍보 기회를 만들어냈다.


김달리는 위기에 놓인 청송미술관의 상황과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가 기사에 실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내 위기를 기회로 바꿀 홍보 아이템을 생각,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며 '청송미술관' 홍보에 나섰다. 자신의 사생활이 이슈가 되며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되레 미술관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것. 김달리는 다음 전시회인 '스페이스'의 굿즈를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으로 노출하며 뛰어난 사업 수완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달리는 자신의 사생활과 청송미술관의 현 상황을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 송기자(이운산 분)를 발견하고는 다음 전시회에 방문해 줄 것을 제안, 여유롭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다음에 기사 쓰실 때는 저한테 직접 연락 주세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겨줬다.

또한 김달리와 진무학(김민재 분)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며 시청자들의 심박 수를 높였다. 진무학이 의도치 않게 문자로 “좋아해요 달리씨”라고 보낸 뒤 당황해 아무 말이나 갖다 붙인 문자를 보내 김달리를 웃음 짓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김달리가 미술관에서 잠든 진무학에게 옷을 덮어주다가 잠에서 깬 그에게 손목을 잡힌 채 눈맞춤 스킨쉽을 했고, 이어 일전에 그에게 화냈던 일을 사과해오는 김달리에게 진무학이 "언제든지 부려요, 투정!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말해 달달한 멜로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진무학이 전시회에 쓰일 작품 오브제를 쓰레기로 오해하며 모두 분리수거해 김달리가 또 한 번의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청송미술관 직원들은 패닉에 빠졌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홍자영(황석정 분)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원상복구 시켜 놓지 않으면 전시회를 열지 않겠다고 엄포했다. 이에 김달리는 진무학에게 "이젠 정말 모르겠네요. 진선생님이 제 편인지 아닌지..."라고 말하며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패닉에서 심쿵으로 반전된 로맨스 엔딩이 펼쳐졌다. 모텔에서 돈을 훔쳐간 강도가 붙잡혔다는 소식에 김달리가 진무학과 함께 경찰서를 찾은 가운데 죄의식 없는 강도에게 이성을 잃은 진무학이 달려들었고 이를 본 김달리가 깜박 놀라 공포스러운 상황임에도 자신의 몸을 먼저 날려 백허그 자세를 취해 모두를 놀라게한 것. 특히 한대 칠 것 같은 진무학을 간절히 말리는 김달리와 진무학의 심쿵 백허그 모먼트는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설레게 만들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박규영은 생활 무지렁이였던 초보 관장 '김달리'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청송미술관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의 내적인 성장 과정을 면밀히 그려낸 데 이어, 진무학 역의 김민재와 티키타카의 심쿵 커플 호흡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응원과 더불어 호평까지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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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