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민간 영역에서 노인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2021년 고령자친화기업 48개를 신규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상시 공모제도를 도입한 첫 해로, 공모에 지원한 전국 109개 기업 중 강화된 심의 및 평가를 거쳐 선정한 기업에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고령자친화기업 사업은 민간(기업)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에서 기업을 설립하거나 기업이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경우 기업설립 및 운영에 관한 상담 및 자문과 함께 최대 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지역사회 내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 출연 기업과 고령자에게 적합한 업무의 제조업 분야 기업이 다수 포함됐고, 베이비붐 세대의 경력 활용이 가능한 4차 산업 분야와 전문 기술 분야의 기업도 선정됐다.
주요 기업으로는 먼저 2021년 고령자친화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해 동작구청, 성동구청, 금천구청에 이어 4번째로 선정된 노원구청이다.
노원구청은 지자체 참여 방식의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약 2년간의 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설립 타당성 검토,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준비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 여수시에 있는 ㈜현대계전은 기술자의 지식과 숙련도가 중요한 전문 기술기업으로, 만 60세 이상의 은퇴한 기술 근로자를 5년 동안 매년 20명 이상 신규로 채용해 기술 숙련도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해 나간다.
또한 일반타올과 호텔타올 등 다양한 섬유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대전시 유성구의 (유)충무타올은 매년 5명 이상의 고령자를 신규로 채용해 봉제, 제품 검수, 완제품 포장 등 고령자에 적합한 업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라북도 김제의 전일목재산업(주)은 고령자친화기업 선정을 계기로 지원받은 보조금을 통해 생산공정을 늘려 향후 5년 동안 매년 8명 이상의 고령자를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에 새로 뽑힌 기업은 만 60세 이상의 고령근로자를 해마다 5명 이상 5년간 고용해야 하는데, 2022년에 고령자 448명 신규 고용을 시작으로 2026년도까지 총 2319명의 고령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주철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고령자친화기업을 적극 지원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신노년 세대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의 기업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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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