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철도 예능 ‘손현주의 간이역’이 10일 20화를 끝으로 4개월간의 간이역 여행을 마쳤다.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제작한 손현주의 간이역은 방영 기간 내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 제작을 지향하는 아센디오의 기업 철학을 담아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2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명예역장 손현주와 명예 역무원 김준현, 임지연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역에 담긴 소중한 추억을 전달해왔다. 또한 에피소드마다 간이역 주변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던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등의 효과를 불러일으켜 호평을 받았다.
스탠딩 코미디, 리얼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에 이어 새로운 트렌드로 대두된 힐링 감성 예능 중에서도 손현주의 간이역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날로그 감성과 지역 주민들의 평범하지만 따스한 일상을 비춰주며 명품 힐링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방송된 여러 간이역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화제의 간이역은 17화에 소개된 ‘남성현역’으로 에피소드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상북도 청도에 위치한 ‘남성현역’은 1919년 신호소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1923년 보통 역으로 승격한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갖고 있다. 역을 둘러싸고 있는 다로리 마을 또한 집마다 개성이 담긴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이끈 손현주는 “팬데믹 상황으로 사람 냄새를 그리워하시던 간이역 주변의 마을 분들과 대화하면서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철도와 관련된 업무 등을 하면서 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배움도 얻을 수 있어 프로그램을 하는 내내 즐겁고 고마웠다”며 “요즘같이 서로가 힘들 때 저와 준현 씨 그리고 지연 씨가 만들어내는 서로의 다른 향기들이 간이역을 만나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힐링 되는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손현주의 간이역의 장민균 기획PD는 “손현주라는 배우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화본역에서 첫 오프닝을 찍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바쁘게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종영하게 됐다”며 “모두가 힘든 시국에 시청자들에게 자극적이고 센 프로그램이 아닌 담백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역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와 역을 둘러싼 자연경관, 가보고 싶은 관광명소를 아름답게 담아냄으로써 팬데믹 상황으로 지친 우리에게 마지막까지 일상의 낭만과 힐링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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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