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시즌3에서 ‘헬리콥터맘’이자 부동산 큰손 ‘왕미자’로 열연 중인 배우 서혜린이 금지옥엽 아들 규진(봉태규)과 천수지구 문제로 제대로 척을 지며 돈 앞에 모자관계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신랄하게 그렸다.
25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시즌3 4회에서는 천수지구의 호재로 기세가 등등해진 이규진&고상아(윤주희) 부부 앞에서 “엄마가 밤 새서 만든 거야”라며 찬합에 가득한 반찬을 들이밀며 비위를 맞추려는 왕미자(서혜린)의 모습이 공개됐다.
왕미자는 “너희들 거기 몇 채나 샀지? 내 것까지 싹 다 가져갔으니까 열 채 넘지? 나한테 도로 넘겨. 프리미엄 붙여서 사줄 테니까”라며 다가갔지만, 이규진은 “똥값 된 땅, 아들한테 10원 끝까지 받아가셨잖아요. 근데 이제 와서 다시 사겠다고요? 일 없으니까 그만 가세요”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왕미자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엄마한테?”라며 경악했지만, 며느리 고상아까지 “규진 씨 더는 부모 덕 안 보고 살겠다고 다짐했어요”라며 왕미자에게 더 이상 미련이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규진이 “대세는 이제 문화사업”이라며 청아아트센터장 후보로 나갈 것임을 밝히자 왕미자는 “네가 무슨 수로 센터장이 돼?”라고 코웃음을 쳤지만, 이규진은 “난 내 아들 위해서는 뭐든 해! 자식 면회 안 번 안 오는 누구랑은 다르다고요!”라며 어머니를 향해 쌓인 분노를 표출했다.
법조계 안방마님이자 ‘부동산 큰손’인 왕미자 역으로 시즌 1부터 활약해 온 티앤아이컬쳐스 출신 배우 서혜린은 아들을 위해서는 뭐든 하는 극성엄마 캐릭터로 아들 이규진 역 봉태규와 끈끈한 케미를 보여왔다. 그러나 결국 돈 문제 앞에서 모자관계는 삐걱거리게 됐고, 서혜린은 자신만만한 포스와 예상치 못한 반응 앞에 흔들리는 눈빛을 교차시키며 왕미자의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헬리콥터맘’ 서혜린이 대위기를 맞은 SBS ‘펜트하우스 시즌3’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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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