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기념관 기공식 개최

11일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 주제…기념관, 내년 하반기까지 건립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이하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이 개최된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로 행사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서대문형무소와 임시정부기념관 건립현장이 마주보이는 뜻 깊은 장소에서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과 함께 의미 있게 개최된다.


국가보훈처는 임시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자주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을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라는 주제로 정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등 약 100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기념공연 1막, 국민의례, 대한민국임시헌장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2막,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선포, 기념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념공연 1막에서 광복군이 국기 게양 시 불렀던 독립군가인 ‘국기가’ 노래를 국방부 군악대 중창단 10명이 공연한다.

이어, 국기가의 의미를 담아 광복군 후손 현역군인 신세현(육군소위), 박성욱(해병대 상사) 씨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기념식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광복회장과 임시의정원 의장 후손인 고등학생 정고은 씨의 대한민국임시헌장과 대한민국헌법 제1조 제1항 및 제2항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임시헌장은 대한민국 헌법에 그대로 살아있고 영원히 살아 숨 쉬는 가치임을 알린다.

기념공연 2막에서는 임정로드 27년 대장정의 역사 속에서도 자주독립정신을 지켜내며 독립을 이뤄낸 임시정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길 위의 나라’ 수록곡을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그리고 어린이 합창단 2명이 함께 부른다.

특히, 임정기념관을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짓는다는 의미로 참석자 모두 카운트다운과 함께 ‘태극무늬 기공 기념봉’을 누르며 기공식 선포를 한다.

이때 임시정부기념관 건립현장에서도 건립현장 노동자, 직원 등이 이원중계로 참여한다.

기념곡 제창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마무리한다.

기념식 후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기념관 건립현장으로 이동해 ‘절정’ 이육사 역, ‘기억록’ 손정도 역, ‘독립원정대의 하루, 살이’ 등 독립운동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한 배우 김동완의 사회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을 진행한다.

이날 기공식은 기념판 서명,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합토식, 기념관의 건축시작을 알리는 첫 삽 뜨기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관은 서울시 서대문구 부지에 내년 하반기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 정책담당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과 민주정신을 계승해 새로운 백년의 희망으로 국민단합의 계기를 만들고, 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을 국민과 함께 선포해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지침에 따라 감염예방 및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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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