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생산성 경영 시스템(PMS·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인증 심사에서 국내 방산 업계 가운데 최고 등급인 ‘레벨 8’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PMS 인증은 2005년부터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과 모든 분야의 경영 시스템을 진단하고 지원할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업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레벨 1부터 레벨 10까지 나뉘어 있다.
현대로템이 획득한 레벨 8은 국내 방산 업체가 기존에 인증받은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양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 경영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이는 기업의 대외 신뢰도와 직결되는 인증인 만큼 앞으로 국내외 기업 수주 활동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7개 범주(△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 관리 △인적 자원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로 이뤄진 모든 심사 항목에서 2019년에 진행됐던 심사보다 두 단계 향상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과 물가 상승 압력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적 비전 제시와 인재 채용 시스템 구축, 해외 현지화한 제품 개발 등 자체적 노력·성과를 인정받으며 우수한 인증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민첩성(Agility) 전략 수립 △고객 가치 제안 고도화 및 최적화 △혁신 전문가 육성 및 직원 역량 확보 △방산 제품 수명 주기 관리(PLM) △전사적 자원 관리(ERP)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DDDM) △설비 자동화 등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혁신 과제들이 제안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PMS 레벨 8 획득으로 자사의 경영 혁신 노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진 경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방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3차 양산에 들어간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외에도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목적 무인 차량을 올 초 군에 납품 완료하는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무인 무기 체계 개발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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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