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지원 예정인 직접일자리 106만 개 중 60만 개를 이달 중 채용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2022년 제1차 정책점검회의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 방역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노인, 저소득층 등의 고용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직접 일자리 106만개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동절기에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1월중 60만명 이상을 채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복지부, 고용부 등 7개 부처가 87만명 규모의 직접일자리사업에 대해 1차 통합공고를 실시했으며 내주 중 2차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노인일자리사업의 경우 이번 주부터 이미 15만명이 넘는 인원이 일을 시작했다”며 “자활근로, 장애인일자리사업도 채용을 시작했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1월 중 지자체별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과 채용의 신속성을 감안해 비대면 면접을 병행 중이며, 채용된 인력의 투입이 지연되지 않도록 교육을 비대면으로 하는 등 사전 절차를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16대 설 성수품 가격 동향 및 공급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올해 설 기간에는 16대 성수품 총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인 20만4000톤까지 확대 공급할 예정”이라며 “공급기간도 지난해보다 1주 늘어난 3주로 해 10일부터 공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 차관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20~30%) 예산 250억원을 설 기간 중 집중 투입하고 사용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20%에 유통업계 할인행사 15-30%를 추가 적용해 할인폭이 추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안건으로 다룬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위해 지난해(3,705억 원) 대비 56% 증가한 5,797억원을 투입해 올해 추가로 310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총 1,300여종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헬스케어, 교통, 재난·안전, 금융 등 각 분야별 데이터 구축·개방 로드맵과 이행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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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