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부산시·파주시 등 6곳 수도시설 운영관리 ‘최우수’


부산광역시, 파주시, 동두천시, 봉화군,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전북권역 등 6곳이 수도시설 운영관리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보여줘 ‘최우수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전국 수도시설의 2019년도 운영관리 실태를 4등급으로 분류한 평가 결과를 2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매우우수(A등급, 20%) 34곳, 우수(B등급, 30%) 50곳, 보통(C등급, 30%) 49곳, 미흡(D등급, 20%) 34곳으로 나타났다.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경쟁력 있는 상수도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 161곳과 광역상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6개 그룹으로 나눠 정수장 및 상수관망 운영관리 등 27개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161곳 지자체는 급수인구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뉜다.

환경부는 매우우수 등급으로 분류된 34곳 중에서 수돗물 음용률 향상에서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부산광역시, 파주시, 동두천시, 봉화군, 오산시,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전북권역 등 6곳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안산시, 남원시, 단양군 등 3곳을, 장려상에는 청주시, 사천시, 강진군 등 3곳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올해 평가부터는 붉은 수돗물이나 유충 사태처럼 중대한 수돗물 사고를 일으킨 경우 20점을 감점하고 수돗물 위기대응 능력 분야의 배점을 10점 상향(5점→15점)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1차 서류평가에서는 지자체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 근거자료를 입력, 자동 산출된 점수와 현장 확인을 거쳐 평가 점수를 확정했다.

2차 평가에서는 수도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심의 위원회에서 수돗물 음용률 향상을 위한 지자체만의 차별화된 수도 서비스를 추가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결과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전체 평균점수는 58.7점으로 배점(80점 만점) 대비 73.4%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민홍보와 기술진단 실시 여부 등의 항목은 대부분의 수도사업자가 우수했으나, 소규모 수도시설인 마을상수도의 수질기준 준수율은 일부 지자체에서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평가과정에서 도출된 평가지표별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명령을 내려 조속한 시일 내로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미흡등급(D등급)을 받은 34곳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평가결과, 최우수상 등에 선정된 12곳에 포상금 총 2억 원과 인증패를 수여한다. 지자체별 운영 인력에 대해서는 자체 공적심사를 통해 ‘2021년도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 기념식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한 평가결과를 3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 공개하고 지자체별 우수사례는 적극 홍보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수도시설 운영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 관리 주체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운영관리 실태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9월에 발표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도 하루빨리 이행,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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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