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공공성이 높은 혁신제품 개발을 위해 공공기관과 연구자가 함께 기술개발부터 공공조달까지 연계하는 리빙랩 기반 사회문제해결 기술개발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리빙 랩’이란 수요자와 연구자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과학기술적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개방형 추진체계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조달 연계형 혁신제품 개발, 지역 주민 참여형 사회문제해결 등에 300억 원을 지원하는 올해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추진계획 수립을 계기로 실질적인 성과창출 및 확산에 초점을 맞춰 주요 사업별 지원에 나선다.
먼저 공공서비스 개선 등 국민편익 증진을 위해 필요하지만 시장에 제품이 없는 경우 공공수요를 기반으로 기술개발부터 공공조달까지 연계하는 혁신제품 개발에 50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29일까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달청 혁신장터 누리집을 통해 접수받은 수요 중 개발이 필요한 수요에 대해 연구자와 수요기관이 함께 기술개발과 적용방안을 도출하고 올해 7월 중 5개 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술개발 이후에는 조달청과 협업을 통해 시범구매와도 연계해 개발된 기술·제품이 공공조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 지자체와 연구자가 함께 참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개발에 57억 원을 지원하고 신규과제로 37억 원을 지원한다.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문제 수요조사를 6월에 실시한 후, 문제를 해결할 연구자를 매칭해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기획하고 내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재생과 연계된 사회문제해결을 위해서도 2월부터 지자체와 연구자가 함께 해결방안을 기획하고 올해 하반기 신규과제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양한 재난관리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거나 재난상황에 맞게 응용하기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재난안전플랫폼기술개발’사업에는 40억 원을 투입하고 신규과제에 5억 원을 지원한다.
그간 재난감지·예측을 위한 재난정보 공유플랫폼 개발,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정보 전달 및 건축물 화재관리 플랫폼 등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의 수요를 받아 4월 중 사업을 공고하고 7월 중 착수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재난안전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올해 70억 원이 지원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도로살얼음, 수돗물 유충 등 현안을 선정해 치료제 재창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긴급대응 절차를 간소화해 대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재활치료가 필요한 장애인·노인을 대상으로 정밀 재활치료 및 치료연계 생활체육 등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개발에 신규로 50억 원을 지원한다.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성과 도출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의 재활과 관련된 건강 데이터를 확보하고 2분기 중 기술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성과도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이후 적용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최종 수요자의 참여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행 중인 과제들도 실질적인 문제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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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