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 차단 사례 여러번 확인…마스크 중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8일 “밀폐된 좁은 공간, 고위험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면 감염이 차단되는 사례가 이미 여러 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 부본부장은 “노래는 물론 말을 하실 때, 또 호흡을 내보는 날숨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마스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3밀의 환경이 조성되고 충분한 환기와 소독이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더욱 더 마스크 착용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시고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하며, 마스크 착용·손 씻기·주기적인 환기 소독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지역사회에 무증상·경증환자가 많이 분포된 상황에서 마스크야말로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보호막이자,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식당 이용이 불가피할 경우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음식이 나오기 전, 또 식사 후에라도 바로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확보 대책을 언급하며 “실제 접종을 위해서는 훨씬 더 철저한 준비가 바로 필요하다”면서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들의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와 실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만 백신이 접종되기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코로나19 치료제가 이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국내 백신 세 종류도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밝힌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에 따르면, 먼저 혈장치료제의 임상시험은 현재 2상 시험에 12개 의료기관 28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등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임상시험과 별개로 혈장공여에 총 6491명이 등록했고 이중 4088명이 실제로 혈장을 공여하는 등 관련 종교단체와 대한적십자사, 해당 지자체인 대구광역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항체 치료제의 경우 현재 2상 시험의 환자 모집 327명이 완료돼 12월 말 일단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백신은 DNA백신 2종과 합성 항원백신 1종의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모두 착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지금 최대 위기를 돌파하고 안전한 2021년을 맞이하기 위해서 대면모임과 이동·외출이 없으며, 검사에 주저함이 없고 또 방역수칙에 위반이 없는 안전한 연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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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