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까지가 1차 기로…선제 검사·철저 자가격리, 감염막는 유일한 방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선제적인 검사와 철저한 자가격리가 본인의 생명은 물론 가족과 이웃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고, 또한 국가적으로 안타까운 경제적인 피해나 인명의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교회 방문자, 신도와 접촉한 분들, 다른 장소에서라도 신도들과 접촉한 분들,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감염전파의 우려가 있다”면서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까지 집단발생의 중심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을 모두 확인하고 철저한 격리와 검사로 추가전파를 막아야 하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를 1차 기로로 잡으며 “주말까지 설령 전체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더라도 그 확진자가 분류 자체로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면 그나마 추적관리와 차단조치의 성과겠지만 혹시라도 미분류, 타지역 전파, 또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난다면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따라서 2차 기로는 다른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견되거나 타 시도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환자 발생의 증가·감소 여부로 갈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서는 무조건 양성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데 대해 권 부본부장은 강한 우려를 표하며 “방역당국의 검사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류가 100년 만에 맞는 전 세계적인 보건위기 앞에서 방역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 외에 어떠한 다른 고려가 전혀 없다”며 “진단검사량이나 검사결과는 인위적인 조작이 불가능하고, 의사의 판단에 개입하는 것 또한 가능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특히 “일부에서 진단검사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온라인상의 거짓정보를 만들고 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격리 이탈하는 행위는 우리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거나 확산하는 일을 중단하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 “의료기관 방문이나 생필품 구매, 출퇴근 이외에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음식점이나 카페를 방문해 식사하기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음식을 활용해주시고, 체육시설에 가기보다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권장드린다”며 각종 대면모임보다 PC나 휴대폰을 활용해 각자 집에서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마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 거리두기의 효과는 8월 말, 9월 초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니 그때 일상을 일부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지금 당장 협조와 실천을 부탁드린다”면서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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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