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친환경 첨단학교 ‘그린 스마트 스쿨’ 본격 추진

2025년까지 18조 5000억 투입…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 가능
일자리도 15만개 창출…교육부·교육청 ‘미래학교 추진단’ 구성·운영

교육부가 과감한 투자로 미래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그린 스마트 스쿨’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교육청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총 18조 5000억원을 투입, 전국 노후학교 건물 2835개 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이를 통해 일자리 15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창덕여자중학교에서 17개 시도교육감, 국회 교육위원장 등과 ‘그린 스마트 스쿨’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의 ‘그린 스마트 스쿨’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은 전국 노후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국비 5조 5000억 원(30%), 지방비 13조 원(70%) 등 총 18조 5000억원을 투입해 전국 노후학교 건물 2835개 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사업은 일자리 15만개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9만 이산화탄소톤(TCO2)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스마트 스쿨의 기본 방향은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다.

먼저 스마트교실은 학교별·학급별로 첨단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 방식을 도입하는 동시에 교원과 학생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그린학교는 학생 건강을 우선하는 건축기법과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형 그린학교를 만드는데, 이를 통해 학교 자체가 환경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되도록 조성한다.

공간혁신은 과거의 규격화된 학교 공간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공간, 학습·쉼·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한다.

학교복합화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층이 교류하는 공간을 조성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시설을 지역과 공유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도교육감들이 그린 스마트 스쿨과 관련하여 지역별 우수사례 및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각 ‘미래학교 추진단’을 설치해 그린 스마트 스쿨 전환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용자가 참여하는 학교 공간혁신, 미래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혁신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그린 스마트 스쿨을 통해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학교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려면서 “이를 통해 다양성, 창의성, 협업능력 등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혁신적 교수학습 등이 가능한 학교를 구현하고 감염병 등 위기 상황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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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