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희생자 추모 동참…19일 남산타워 점등

19일(수요일) 19시부터 2시간 남산서울타워 레바논 국기 점등 실시
주한레바논대사관의 서울시 랜드마크 활용 애도행사 참여요청에 협조

서울시가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다. 오는 19일(수요일) 19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에 레바논의 국기가 표출되며, 탑신 배경이 국기색인 붉은색과 초록색, 흰색으로 물든다.


▲ 호주 산불피해 위로

이와 같은 점등 행사는 주한레바논대사관의 희생자 추모를 위한 행사 동참 요청에 서울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루어지게 되었다.

지난 8월 4일 레바논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인해 수도 베이루트는 절반 가까이 파괴되었고, 8월 14일 현재 사망자는 200여 명, 부상자는 6천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남산타워 점등행사 사례

이집트의 피라미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칼리파, 벨기에의 그랑플라스, 미국의 LA시청 등 각국의 랜드마크들 역시 점등행사에 동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2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점등 행사에 동참한 바 있고, 이밖에도 폴란드․라트비아․UAE 국경일 기념 점등식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국제사회의 여러 경조사에 점등행사를 활용해 동참해 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과 베이루트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서울타워 추모점등을 통해 아픔을 함께하려는 서울시민들의 마음이 레바논 국민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비극적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고 전세계 인류의 평화와 안녕이 보호받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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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