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자고속도로 운영 평가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도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전국 18개 민자고속도로의 지난해 운영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도로 안전성 분야에서 최우수, 도로 공공성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최우수 도로로 선정됐다.
또 수원-광명고속도로, 옥산-오창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는 국토부,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 한국도로공사, 건설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해 도로안전성, 이용편의성, 운영효율성, 도로공공성 등 4개 분야 42개 세부항목을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현장평가 시 노선별 특성에 맞는 구조 및 안전 분야의 산·학·연 실무 전문가들이 동행, 취약 시설물에 대해 전반적 사항을 현장 점검하고 맞춤형 관리방안도 제시했다.
평가 결과 민자고속도로들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교통사고와 찻길동물사고(로드킬)가 줄어드는 등 안전성이 높아졌다.
평균 교통사고율(1km 구간을 차량 1억대가 다녔을 때 교통사고 부상자)은 6.62명에서 6.17명으로, 로드킬 발생 건수는 1km당 0.99건에서 0.45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모든 노선에서 현금과 하이패스 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해 이용자 편의성도 증진됐다.
다만 홍보 노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공헌활동 등의 분야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와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는 운영평가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미흡사례는 조속히 개선·보완 명령을 내리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자법인 합동 워크숍을 개최, 우수사례 공유를 위한 법인 간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고 미흡사항에 대한 조치계획도 조속히 제출받아 3개월 내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토부는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민자도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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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