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장관 “호우피해 최소화하면서 방역 소홀함 없도록” 강조

“국내확산 억제, 방역담당자·국민 협조 덕분…모든 분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에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수도권과 중부권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호우까지 겹쳐 국민들과 일선 현장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1차장은 “다행히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환자수는 일평균 10명 내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확산을 억제하게 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한 현장 방역담당자들의 땀방울과 국민들의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 지역의 선별진료소, 임시생활시설과 전담병원 등에서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 1차장은 “현재 시점에서는 코로나19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고 휴가철 방역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의료인력과 방역 담당 공무원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지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방역인력의 피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반적인 국민 건강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언급하며 간단한 체조나 계단오르기, 홈트레이닝 등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권장했다.


아울러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은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 주시고 예방접종, 건강검진도 챙겨주시기 바란다”면서 “방역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집중호우에 취약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고 돌아봐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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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