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첫 방송 된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전여빈의 다이나믹한 첫 등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대로 된 자본도 없이 시작한 다큐가 예상치 못한 흥행 기적을 일으킨 바람에 벼락부자가 된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전여빈 분)이 혹독했던 사회생활을 거쳐 졸지에 흥행 신화를 이뤄낸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1회에서 이은정은 다큐멘터리 제작팀에 입사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 멘붕의 시기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향해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는 회사 선배를 시작으로 부장의 막말 아닌 막말로 힘든 시기를 꿋꿋하게 버텼으나 폭발의 순간이 찾아왔다. 술을 먹은 부장이 집 앞까지 데려다 준 그녀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며 부적절한 행동을 취한 것. 그녀는 결국 끝끝내 참아왔던 화를 뿜어내며 부장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렇게 회사와 작별을 고했다.
이후 이은정은 자신만의 다큐를 만들기 위해 ‘시로 픽쳐스’ 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다큐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터뷰를 하고자 친일파 후손 중 한명인 홍대 (한준우 분)를 만났고, 이 다큐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들의 첫 인연이 맺어졌으며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점점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버린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병색이 완연한 홍대와 그를 바라보는 은정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 둘의 가슴 아픈 사랑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으며,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다정하게 홍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은정 옆에는 원래 아무도 없음이 드러나면서 안방극장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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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