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 말고 ‘농할’ 갑시다…748억원대 ‘농촌할인’ 터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여행, 국산 농축산물 구매, 외식소비 등 3가지 분야의 할인 캠페인 ‘대한민국, 농할갑시다!’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농식품 할인 캠페인은 코로나19 피해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해 추진된 지난 3차 추경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진행되며, 할인 지원 규모는 총 748억 원이다.
먼저,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만 명에게 농촌여행 비용을 30% 할인(최대 3만 원)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할인권 소지 소비자가 지역 농촌관광경영체를 방문해 현장에서 식사, 숙박, 체험프로그램 이용, 농특산물 구매 시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30%의 금액(최대 3만 원)을 카드대금에서 청구할인하는 형식으로 지원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관광성수기가 시작되는 27일부터 신속한 할인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3개 카드사(NH, 신한, 현대)와 제휴해 추진한다.
농촌관광 할인권 발급은 27일 오전 9시(현대카드는 10시)부터 시작돼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소비자는 3개 카드사 누리집·앱을 통해 할인권을 신청하고 선정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여행 할인권은 지정된 업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해당 업체 정보 등 이번 농촌여행 할인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여행 웰촌(http://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농축산물 구매 20% 할인권(최대 1만 원)을 400만 장 발행해 국산 신선 농축산물에 대한 전국적인 소비촉진을 추진한다.
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포함한 신선 농축산물 구매 시 할인권을 사용하면 선착순으로 최대 1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민간 온라인 쇼핑몰은 휴가철 대대적인 소비 활성화를 위해 30일부터 8월 9일까지 회원들에게 자체 선(先)할인권(1만 원당 2000 원 정률)을 발행하며, 이후 업체별 특성에 맞게 릴레이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등 이며 온라인 쇼핑몰은 마켓컬리, 네이버, 11번가, 티몬 등 이다.
전통시장·중소형마트, 지자체·공공기관 쇼핑몰, 친환경매장, 직매장 등은 제로페이와 연계해 후(後)할인권(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한다.
전통시장·중소형 마트, 지자체·공공기관 운영 쇼핑몰 등은 제로페이 가맹 등 사전절차 완료 후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의 피해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도록 대규모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추진한다.
주말(금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일요일 자정까지)에 외식업체를 5회, 회당 2만 원 이상 이용하면 다음번 외식 때 1만 원을 할인(총 330억 원)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는 재난지원금 지원에 참여했던 9개 신용카드사(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가 참여하며, 결제 대금 차감 또는 캐시백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할인을 제공하고 카드사별 1일 최대 2회까지만 인정된다.
유흥주점을 제외한 일반음식점, 일반주점, 카페 등 전 외식업소에 적용하며, 현장 결제를 사용하면 배달앱 주문도 인정 횟수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8월 14일부터 카드사별 이용 횟수 산정과 할인 제공이 시작되므로 세부 사항은 사전에 홍보를 통해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단, 코로나19 진행 상황 등에 따라서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농식품부 박범수 정책기획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관광지 경제, 농축산물 구매, 외식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안전한 소비와 관광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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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