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코로나19 심각단계 100일…매일 2300명이 총 37만여 회 방역

전체 방역횟수 37만 회 돌파…역사·전동차 가리지 않고 매일 모든 시설물 소독 중
‘생활 방역’ 전환되며 수송인원 조금씩 회복…집단감염 사례 발생 시는 다시 감소 경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100일이 지났다(6월 2일 기준). 코로나19는 국내 확진자가 1만 1천명을 넘어서고, 전 세계적으로도 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범유행전염병(판데믹)으로 발전한 상태다.


▲회차 시·기지 입고 시 전동차를 꼼꼼히 방역 소독 중이다.

국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는 1월 8일 관심, 20일 주의, 27일 경계를 거쳐 2월 23일 심각 단계로 변화하였다.

다행히 일평균 730만여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에서는 아직 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철저한 방역소독과 재난대응으로 지하철 내 확진자 ‘0명’을 지켜온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가 코로나19 심각단계 이후 100일 간 확산 방지를 위해 이어온 노력과 기록들을 소개한다.


<지하철 역사·전동차 매일 쉬지 않고 방역…전체 방역횟수 37만 회 돌파>


공사는 1월 27일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최고 수준의 방역을 꾸준히 이어왔다. 1~8호선 278개 전 역사의 고객접점개소(에스컬레이터 손잡이·교통카드 발매기 등 주요 시설물)는 출·퇴근 시간대 2회를 포함해 하루 4회, 화장실은 하루 2회 등 매일 꾸준히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전동차 내 방역도 끊임없이 시행되고 있다. 방역복을 입은 직원들이 전동차 회차 시마다 초미립분무기로 객실 내를 소독하고, 손 접촉이 많은 손잡이와 의자 옆 안전봉을 깨끗이 닦아낸다. 전동차가 기지로 입고될 때마다 승객이 앉은 의자를 고온 스팀청소기로 말끔히 닦아내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실시된 전체 방역 횟수는 경계 단계 이후를 기준으로 역사 내 방역 211,732회, 전동차 내 방역 161,461회다. 지하철 내에서 시행된 방역을 전부 합치면 373,193회로, 일평균 3,700여 회가 실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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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