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국무회의 주재…“정부, 상황 안정될 때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대응”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의 발걸음 멈출 수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두렵다는 이유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파가 수도권 물류센터와 학원 등으로 확산되면서 또 한번의 고비가 찾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총리는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직 산발적인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해 나가고 특히 학교와의 연결고리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결국 참여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과 튼튼한 방역망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어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코로나19의 충격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낮췄다”며 “경제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5월 무역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어제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대책들을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최근 여러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는 긴장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해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관련 법과 제도도 치밀하게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안전을 위한 노력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없다”며 “혹시나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유로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가 간과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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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