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수칙 준수가 일상적인 삶 돼야…현재상황 중요한 시험대”
정부는 “방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생활방역수칙의 준수가 우리의 일상적인 삶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장기간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생활방역체계 내에서 코로나19의 유행과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일상적인 생활과 방역수칙 준수를 조화시키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주부터 계속 하루에 한 20~3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순간들이 생활방역체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치료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이 상황을 오랜 기간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은 가게 문을 닫고 학생들의 등교를 차단하지 않게끔, 최소한의 억누름으로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반장은 “지금은 방역을 위해 일상의 일정 부분을 양보해야 하는 시기”라며 “수도권 주민 여러분께서는 다음 주말까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고, 음식점이나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되는 현재 상황이 생활방역체계를 시험하는 중요한 시금석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1일 지역사회 발생 환자 36명은 모두 서울, 경기, 인천에서만 발생하는 등 수도권에 집중되는 상황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를 격리해서 단발성 고리들을 소멸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이 전파속도를 늦춰주고 규모를 줄여주는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수도권에 계신 주민들께서는 다소 힘들고 피로하시더라도 최대한 각자의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현재의 코로나19 전파고리를 차단하는데 힘을 보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의 사업주와 고용주에게도 “이제 사업장을 운영함에 있어 방역은 기본이며,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결국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전국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현장점검을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1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종교시설과 콜센터 등을 비롯해 총 2만 560개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방역관리가 미흡한 542건에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또한 유흥시설, 학원과 독서실, 실내체육시설 등 총 103개소와 클럽 및 감성주점 등 5218개소에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집합금지 조치를 불이행한 1개 업소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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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