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생활방역…수어 표현은 이렇게 하세요.

국립국어원 새수어모임 권장 표현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에 대한 수어 권장 표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수어모임은 최근들어 코로나19 사태 속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방역’, ‘승차 진료(드라이브스루)’ 등의 용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음에도 농사회에서는 해당 용어들 각각에 대해 여러 수어 표현이 혼재돼 있어 권장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승차 진료’의 수어 권장안은 각각 두 개씩 선정됐다.



특히 ‘승차 진료’의 첫 번째 수어는 검사를 받는 사람의 시각으로 표현되고, 두 번째 수어는 검사를 진행하는 사람의 시각을 표현한 것으로 이는 주어와 목적어에 따라 수어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을 보여준다.

수어 권장안이 두 개 이상일 때는 맥락에 따라 적절한 수어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권장안은 새수어모임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을 검토해 선정했으며 정부 발표(브리핑) 수어 통역에서 사용한다.

한편, 새수어모임은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 수어 통역사(공공수어·청각장애인 통역사), 수어 교원, 언어학 전공자 등 수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온라인 화상회의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어 권장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 수어통역에서 어떤 수어를 사용할지 수시로 농인들의 수어를 조사해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수어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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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