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방역수칙 잘 지키면 코로나 장기전 승리할 수 있어”

“스승의 날,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만들어낸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의심될 때 즉시 신고해주신다면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14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며 “이는 코로나19 치료체계가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방역체계는 국민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된다”며 “아직도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보건소나 1339에 연락하셔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서른 아홉번째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과 선생님이 웃으며 인사하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깨닫게 되는 요즘”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선생님들의 열정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환자와 접촉자를 찾아내고, 격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과 감염검사 명령, 대인접촉금지 명령은 급격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어르신들에 대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리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재유행에 대비해 신규 입원·입소자에 대한 진단검사 등 예방 및 조기발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요양시설의 관리 방안을 논의했고, 16일 실시하는 ‘5급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에 대비해 방역관리 방안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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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