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악원, 한국민속촌에서 특별공연 ‘운우풍뢰’ 선사

타악의 리듬으로 그려낸 자연의 향연, 한국민속촌에서 펼쳐지다
11월 9일(토) 경기국악원 특별공연 선보여
사물놀이로 펼쳐낸 구름, 비, 바람, 천둥의 울림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은 11월 9일 한국민속촌에서 특별공연 ‘운우풍뢰’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사물연회를 중심으로 자연의 소리를 형상화한 무대를 제공했다. △북소리는 하늘을 유려하게 떠다니는 구름 △장구소리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인 비 △징소리는 멀리 퍼져 나가는 푸른 바람 △꽹과리는 날카롭고 빠른 천둥을 각각 상징하며 전통 타악기의 깊이를 느끼게 했다.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과 한국민속촌은 지난 2024년 6월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특별공연은 경기아트센터와 한국민속촌의 첫 공동 기획 공연이다.

오후 12시부터 약 50분간 진행된 ‘운우풍뢰’ 공연에서는 △대고소리 △연희판굿 △사자놀음 △소고 △쇠장구 △열두발 개인놀이 △버나놀이 △모듬복합주 등 다채로운 전통 놀이와 연희가 펼쳐져 관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공연장은 한국민속촌의 관람객들로 전 좌석이 가득 찼다.

한국민속촌은 이번 특별공연을 계기로 경기국악원과 한국민속촌의 전통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큰 시너지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경기아트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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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