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격리 조금의 빈틈도 안돼…유학생 각별히 관리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와 관련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항에서의 검역과 입국자들의 동선 관리, 지역에서의 철저한 자가격리 이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젊은 유학생들이 지침과 권고를 어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달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입국자들이 이동시 일반인들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거점에서 격리 장소까지의 이동지원, 별도의 격리시설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대구 현장에서 헌신해온 의료진들 중 감염된 분들이 우려될 만큼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의료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보호돼야 한다”며 “우리의 영웅들인 의료진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염된 의료인들이 우선적으로 치료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감염경로를 파악해 의료인 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 4주차에 접어들었다”며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많이 참고 이해하며 참여해 준 덕분에 시행 초기의 불편함은 다소 줄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성과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단위 MB필터 증산을 감안하면 4월에는 어려움이 조금 더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핵심원료인 MB필터의 증산과 공정개선 지원, 수입물량 확보 등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각 부처와 생산 기업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향후 마스크 공급능력이 안정화되면 그에 맞춰 공적 마스크 배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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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