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격리자 이탈 방지 효과적

무단이탈 즉시 담당공무원에 자동통보돼 자진복귀 유도…설치율 45% 수준

지난 7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코로나 19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이 20일 기준으로 앱 설치율 45.2%를 기록했다.

자가격리자 1만 594명 중 4787명이 설치를 완료한 이 앱은 시·도별로는 울산이 95.2%로 가장 높았고 세종(87.3%), 충북(84.3%), 전남(82.4%)이 뒤를 이었다.


▲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App) 화면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은 자가격리자 본인이 동의하고 직접 설치해야 가능하다.

때문에 2G폰 사용자나 고령자 등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기존처럼 전화 통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보다 원활한 이용을 위해 지난 16일부터는 아이폰 사용자 버전도 배포했다.

앱을 설치한 자가격리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여 매일 2회 자동으로 통보하고,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담공무원에게 알려준다.

만일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하면 본인과 전담공무원에게 동시에 경보음이 발생해 전담공무원은 즉시 이탈 여부를 확인·조치하며, 자가격리자 본인도 심적인 부담을 느껴 이탈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지난 13~19일 매일 3∼4건의 이탈 사례가 발생했으나 앱을 통한 이탈 상황 확인 후 모두 자진 복귀 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활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앱 설치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고, 앱을 설치하지 않은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 자가격리자 모니터링에도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활용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가격리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자가격리자 관리업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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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