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예측불가 로맨스에 설득력 더하는 견고한 연기에 호평 일색


김동욱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 김윤주 윤지현)에서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국민 앵커 ‘이정훈’ 역으로 분한 김동욱이 전작보다 한 층 더 깊어진 연기로 독보적인 새 캐릭터를 구축,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

지난 19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이정훈과 여하진(문가영 분)이 뜻하지 않은 공개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이정훈의 과거가 드러나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정훈과 과거의 연인인 정서연(이주빈 분)을 자꾸 떠오르게 하는 여하진이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것일지, 또 앞으로의 전개에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동욱은 황당함과 슬픔이 뒤섞인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최희상(장영남 분) 국장의 연락을 받고 나간 술자리에 여하진이 있었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고백했을 때와 스캔들 기사가 터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에 연신 당황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녹여낸 것. 또한 여하진이 스캔들에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대응했으며, 연예 프로그램에 속수무책으로 통화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개된 순간은 김동욱의 실감 나는 연기로 흥미를 더했다.

반면 자신의 호감이 이정훈의 눈빛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다시금 정서연을 떠오르게 하는 여하진의 말에는 괴로움과 아픔이 담긴 눈빛을 보내며 보는 이들마저 처연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젠틀한 폭군’이라 불리지만 내면의 아픔을 갖고 있는 앵커 이정훈 캐릭터를 흔하지 않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김동욱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었다.

특히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를 세분화된 연기로 표현해내는 김동욱의 연기는 예측불가한 로맨스 전개에 무게감을 더하며 몰입도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믿고 보는 김동욱”, “찐앵커 같다. 끝없는 연기 변신 최고”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김동욱을 비롯해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 등이 출연하며 매주 수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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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