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미디어’ 핵심인재 양성 등에 101억원 투입

구독자 1만명 이상 대상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등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정과제이자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에 구독자 1만 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총 50팀을 대상으로 채널 성장과 수익 창출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추진해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유망 인재 발굴부터 사업화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데, 특히 올해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 추세를 반영해 오는 7월에 ‘AI 미디어·콘텐츠 공모전’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한편 올해 첫 지원사업인 크리에이터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크리에이터 미디어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오는 4월 18일 15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 https://www.bojo.go.kr )에서 접수를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핵심인재 육성, 신직업 발굴, 콘텐츠 제작, 사업화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육성 환경을 마련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스타트업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실시해 스쿼드엑스 등 2개 사가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신직군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교육생 20명 중 15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에 올해도 ▲핵심 인재 발굴·육성 ▲크리에이터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성장 기반 조성을 통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크리에이터 미디어’ 지원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 핵심 인재 양성


올해는 21억원을 투입해 크리에이터 미디어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먼저 인재의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1인 미디어 센터(강릉, 대구, 부산) 각 30팀 총 90팀에게  유망 신인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구 지역 내 대학 연계를 통한 뉴테크 미디어 엔지니어 육성을 추진한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커머스 크리에이터’ 등 신직업군을 발굴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AI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분야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AI 미디어·콘텐츠 공모전’을 7월 중 진행해 국내 기술을 알리고 인재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전문화 및 AI·디지털 융합으로 경쟁력 강화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은 지금까지 5000만원의 동일 금액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는 영세 사업체의 진입장벽을 낮춰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전형(최대 지원금 2000만 원) 5팀과 성장형(최대 지원금 8000만 원) 10팀으로 세분화해 지원한다.


특히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사업모델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터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에는 올해 처음으로 AI를 활용한 지정형 분야를 신설해 크리에이터 미디어·AI 융합 확산을 시행한다.


크리에이터미디어 융합 사업화 지원 대상은 총 4팀으로, 자유형 3팀과 지정형 1팀이다.


◆ 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한 산업 확장


국내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견본시 행사(VidCon) 참가를 지원해 해외 창작자·기업과의 협업, 채널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우수 콘텐츠의 해외 현지 플랫폼 유통을 위한 번역과 자막 등 재제작 지원으로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지원 대상을 ‘크리에이터미디어 관련 스타트업’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또한 금융기관과 연계한 투자유치 컨설팅, 기업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제공해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내 크리에이터 미디어 스타트업의 국내·외 투자유치와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다.


◆ 안정적 성장 기반 조성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를 지난해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정식으로 가동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가 향후 크리에이터 미디어 통합 정보 제공 인프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디지털크리에이터미디어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산업 현황에 대해 더욱 공신력 있는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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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