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의료진 사명감·헌신에 감사, 눈물 날 정도의 감명 받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고 그 후 한참 동안 환자가 급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잘 관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가 당혹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 교도명단까지 확보해 대책을 세우고 있어 그쪽에서의 전파를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지금 대구·경북 확진자가 대단히 많은데 어떻게든 감내해야 한다”며 “여기서 더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대구·경북을 위해서도,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나 정부, 특히 의료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 가서 의료진들도 만나 보았는데 사명감과 헌신적인 의지를 가지고 잘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과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일 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의 사진 한 컷이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과 격려를 보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지금 갑작스럽게 환자가 급증해 의료진들이 여러 가지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애써주는데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전날 대구로 내려와 이날 오전에는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하는 등 이틀째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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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