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G20 일본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돼 20개 회원국 정상과 17명의 초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일본이 최초로 주최한 G20 정상회담으로 이에 앞서 일본은 2016년 이세시마(Ise-Shima)에서 G7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의 정상회담에서 각국의 지도자들은 글로벌 의제에 관한 여러 가지 중요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가장 눈에 띈 현안 사항 중 하나는 세계적으로 바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였다.
G20 오사카 정상회담은 이 현안문제에 대한 책무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3R(축소, 재사용, 재활용) 및 재생 가능’이라는 개념을 담은 환경부 장관 차원의 플라스틱 스마트 캠페인(Plastics Smart Campaign)과 플라스틱병 및 스트로 사용금지와 같은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현장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정상회담 기간 내내 병이나 컵, 스트로 및 접시 등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참석자들에게는 대체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그 밖의 정상회담 의제로는 경제, 무역 및 투자, 혁신, 고용, 여성 역량 강화, 개발, 보건 등이 포함되었는데 모든 주제가 생산적인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식 회의 이외의 행사로 참석자들은 일본의 문화와 환대를 즐겼다. 행사 첫날에는 이 지역의 유명한 축제에서 사용되는 단지리(danjiri) 목제 수레와 미코시(mikoshi) 이동 신사(神社)가 전시된 장소를 방문했다. 방문 현장의 내부는 엑스포 2025에 대한 최신 정보와 함께 오사카와 간사이 지방 특유의 유산을 보여주었다. 또한 각국 지도자와 영부인들은 문화행사와 전형적인 일본 유산 그리고 일식 요리를 즐기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로봇공학, 의학 및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혁신 기술이 방문객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넓은 전시 공간에는 ‘사회와 혁신’, ‘보건과 혁신’,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과 혁신’, ‘에너지와 혁신’, 그리고 ‘경제협력과 혁신’ 등 정상회담의 의제를 나타내는 각 분야와 관련된 일본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되었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 ‘재난 복구’, ‘일본의 관광 자원’ 및 ‘전통’과 같은 주제를 다룬 전시도 포함되었다. 패널과 모형에서 비디오, 현장 체험 활동에 이르기까지 약 50여 개의 전시물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유익한 정보를 담은 콘텐츠와 어우러졌다.
G20 정상회담 회원국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태리, 일본, 멕시코,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영국, 미국, 유럽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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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