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응원합니다"

한-카메룬 평가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대형 통천 내걸고 응원


지난 27일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붉은악마가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붉은색의 대형 통천이 관중석 전면에 띄워졌다.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63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염원을 담아 준비한 깜짝 행사였다.

붉은악마 의장 이중근 씨는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회 유치도, 우승도 하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됐으면 하는 축구팬들의 염원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에 대한 지지 의지를 밝혔다.

전·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2023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를 한 뜻으로 응원했다.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로 전 축구국가대표 이영표 씨와 황선홍 씨가 활동하고 있고, 지난 23일에는 구자철, 조원희 씨도 알림대사로 새로 합류해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영표 씨는 “아시안컵의 한국 유치와 우승을 보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했고, 황선홍 씨도 “국민이 함께 기쁨과 환희를 느낄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015년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터트리며 관중석을 향해 “이길게요. 꼭 이길게요”라며 간절한 함성을 외치기도 했던 손흥민 선수도 유치 홍보 영상에서 “아시안컵을 한국에서 개최한다면 제게도 너무나 큰 기쁨이 될 것 같아요”라며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

대한민국이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1960년 이후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이자, 국내에서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 20여 년 만에 성인 대표팀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그동안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과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개최했지만, 성인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2023 아시안컵 유치 때 국내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길 원했던 많은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시 한번 거리응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담당자는 “2002년 전국 방방곡곡을 빨갛게 물들인 길거리 응원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세계를 매료하고 있는 한국문화(케이컬처)가 결합한다면 2002년 월드컵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차원의 축구축제가 열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 선수들도 풍부하다”며 “다시 한번 국민의 하나 된 열기로 2023 아시안컵을 국민의 축제로,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문화·스포츠 축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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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