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17일 국내에서 문을 여는 네 번째 경마장이 될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 완료 보고회를 임원 및 주요 실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마산업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2009년 12월 경상북도 영천시를 신규 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경상북도·영천시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의 경마공원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해 공동사업자의 역할을 분담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지자체는 토지수용을 통해 지난해 5월 최종 사업부지를 확보했고, 한국마사회는 2018년 10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1월에 완료했다.
영천경마공원은 경상북도 영천시 금호읍 일대의 44만 평 부지에 단계별로 건설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20만 평 부지에 당초 1,570억 사업비보다 287억이 증가한 1,857억을 투입해 ▲8종의 다양한 경주거리 구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2면의 경주로 ▲관람편의 기능을 갖춘 독창적 디자인의 관람대 등 31개 동 건축물 ▲국내 최초의 새로운 경마모델인 순회경마 기능을 고려한 마사 및 지원시설 ▲기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 수변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조달청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 추진에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상북도·영천시와 상호 협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며 설계완료 보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하는 올해 영천경마공원 건설공사를 추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천경마공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