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선령 24년의 노후화 된 3척의 수산계고교 실습선을 대체하기 위해 120명이 승선할 수 있는 2500톤급 규모의 공동실습선이 건조된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를 비롯해 인천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등 5개 교육청과 함께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건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 교육부, 5개 교육청은 공동 실습선 건조방안을 마련해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동 실습선 건조는 각 학교별로 실습선을 대체 건조하는 것에 비해 비용은 절감하고, 선박 운영의 효율성과 교육품질은 높일 수 있다. 개별 건조 시 660억 원이 소요되나, 공동 건조 및 운영될 경우 420억 원이 소요돼 240억 원 절감이 가능해진다.
이번에 새로 건조되는 실습선은 선박안전을 위한 국제협약과 선박설비기준에 의해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하도록 건조된다.
또 신규어법을 실습할 수 있는 장비들과 최신항해장비 등을 갖춰 지속가능한 어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기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새로운 실습선이 건조되면 수산계 고교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수산 후계인력 양성과 수산계고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비 해기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실습선에서 수준 높은 승선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해양수산부,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이 함께 협력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이후에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5개 교육청 교육감은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건조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개선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수산계 고교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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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