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추석 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추석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축물량 확대 및 적기 방출을 통해 추석 성수품 공급규모를 확대해 조기 공급하고, 수입물량도 확대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국내 조선업계 현황 및 대응 ▲추석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추진계획 이행점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코로나19·한국판 뉴딜 관련 정책추진·홍보 및 정보공유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방역상황이 엄중해진 만큼 민생경제에 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며 “민생지원을 위한 추경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추경에 반영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금은 오는 17일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지급 개시를 시작으로, 24일부터 저소득층 추가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10월말부터 지급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와 물가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서는 세부 점검과 선제적 대응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선제적 물가안정 노력을 통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의 풍요로움이 물가 부담으로 반감되지 않도록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국내 조선업계 현황 및 대응과 관련해서는 “우리 조선업계는 올해 7월까지 전세계 발주량의 42.5%에 해당하는 1285만 CGT를 수주했다”며 “이는 과거 조선호황기였던 2006~2008년 이후 13년만의 최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의 선박 수주 확대 효과가 그간 어려웠던 조선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전반에 본격적으로 파급돼 골고루 확산되려면 일정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선업의 원활한 인력 수급을 차질없이 지원하고, 미래선박시장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수소선박 등 무탄소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LNG선 핵심부품 자립기술 확보, 건조공정 디지털화를 위한 스마트 K-야드사업 등 조선업의 친환경·스마트화를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과제인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는 “매년 3개 분야, 2025년까지 총 18개 분야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성이 입증된 모델이 다른 의료기관의 특성에 맞춰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의료수준과 우수한 ICT 역량을 토대로 초격차 한국형 스마트 병원을 구현해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경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