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로 코로나 구호물품 전달 봉사 등 6인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6월의 우리동네 영웅’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각 3명씩 총 6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위해 전국의 17개 시·도와 손잡고 매달 ‘우리동네 영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4월 인천·경기, 5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이어 이번 달에는 대구의 영웅으로 김경란·김용한·박주순 씨를, 경북의 영웅에는 김지은·이상백·김종록 씨가 뽑혔다.
먼저 대구의 영웅으로는 코로나19 감염환자를 위로하고 돌본 간호사 김경란 씨와 전화상담 진료와 선별진료소 진료 등을 지원한 의사 김용한 씨,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40일 동안 봉사를 진행한 박주순 씨가 선정됐다.
김경란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간호사는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인 동산병원 중환자실에서 115일간 근무하며, 가족과 떨어져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는 감염 환자를 위로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김용한 효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나자 입원대기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상담을 진행했으며,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70차례 진료를 지원해 선정됐다.
특히 박주순 조은전동지게차 대표이사는 전국에서 보내온 구호물품을 의료현장에 전달하기 위해 지게차 2대를 지원하고 40일 동안 구호 물품 상·하차 봉사활동을 했다.
한편 경북의 영웅으로는 찾아가는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공무원 김지은 씨, 공동시설 방역에 힘쓴 주민 이상백 씨, 19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지역주민을 챙긴 자원봉사자 김종록 씨가 선정됐다.
김지은 경산시 보건행정과 주무관은 경북의 신규 확진자 70%가 경산에서 발생하던 지난해 3월 하루 평균 700 건의 검체 입력·관리를 통해 신속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 ‘찾아가는 코로나 자택방문 검사’ 등을 진행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헌신했다.
이상백 김천시 농소면 새마을협의회장은 매월 2회 경로당과 체육시설 등의 방역에 힘썼으며, ‘사랑의 가정방문’을 통해 취약계층 집 청소 및 생필품 전달, 안부 묻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김종록 청도군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장은 19년 동안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매월 4회 이상 청도역과 버스정류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매월 발표되는 우리동네 영웅 발굴과 소개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우리동네 영웅이 자치분권 2.0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역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우리동네 영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행안부 SNS에서 응원 댓글달기와 6행시 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는 7월에는 대전·충북·충남 지역의 ‘우리동네 영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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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