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500명 이하수준 유지 목표로 총력...7월 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어제 확진자 수는 635명이었다”며 “엊그제 511명이었으나 다시 6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진폭을 보여주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추세 인데다가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긴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비중(35%) 등 감안 시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지역도 어제 하루에만 올 들어 가장 많은 24명이 확진되는 등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이 큰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5월 10~23일), 관련시설 종사자 PCR 의무검사 등 이번 제주도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홍 총리대행은 “집단감염이 대부분 3밀(밀집·밀폐·밀접) 시설, 3밀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5월 말까지 주변 3밀 시설과 공간에 대한 특별방역수칙 준수, 특별 방역점검, 특별 선제검사라는 3대 각오로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은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 12일로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릴 목적으로 지정된 ‘국제 간호사의 날’”이라며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애쓰고 계시는 전국의 간호사 및 의료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홍 총리대행은 “이번 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관계자 1명의 감염으로 인해 총 21명이 확진되고 학교 전체가 5월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었는바, 학교방역에 각별한 주의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10명중 9명(87%)이 ‘감염위험이 있더라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대답했다고 한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강화 등을 보다 촘촘히 그리고 세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백신접종과 관련해서 여러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돌아다녀 어제 방역당국이 정례브리핑 시 상세히 설명드린 바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의 안내 및 설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70~74세(5월 6일), 65~69세(5월 10일) 어르신에 이어 내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며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0.1% 정도고, 그 대부분도 발열·근육통 증상 중심이라 하는 만큼 적극적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홍 총리대행은 “최근 일각에서의 집합금지조치에 대한 반발과 코로나로 인한 교육기회 축소에 따른 불평등 확대, MZ세대의 더 심한 코로나 우울증 앓이 등에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일상의 어려움, 불편함은 고통을 동반하며 현재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지금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영업제한조치,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에 대한 탄력적 조정문제를 점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오는 7월경에는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현재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용 중으로, 그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우리가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와 경제회복·반등을 향하는 열쇠는 방역수칙을 통한 확진감소와 백신접종을 통한 감염근절 2개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열쇠는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또 힘을 합할 때 얻어지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방역당국이 더 솔선하고 선도하고 더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통은 덜하고 효과는 더 큰 스마트방역’을 구축하는 데 더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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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